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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59회 변리사 시험에 생동차로 합격한 박OO이라고 합니다. 시험 결과가 나오기 전날까지도 열람실로 가서 내년 시험 공부하고 있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믿기지도 않고, 얼떨떨하기만 하네요. 제가 공부할 때 합격자 분들의 합격 수기가 공부 방향을 잡거나 동기부여에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저와 같이 시간이 매우 부족하신 분들, 또는 내년 2차시험을 준비할 동차생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저도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차과목 공부법

변리사 시험에 진입하기로 결심한 당시 회사의 업무로드는 꽤 낮은 편이었습니다. 따라서 매일 9시 출근 6시 퇴근을 할 수 있었고, 저는 집에 돌아와서 조금 휴식을 취하고 8시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1~2시에 잠들었습니다. 그러나 11월 무렵부터 회사 일이 바빠지면서 빨라야 8시 반 퇴근(제일 늦은 날은 새벽 4시에 퇴근이었습니다.)이었고 보통 10시에서 11시 쯤에 공부를 시작하여 3시 쯤에 잠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기에, 출근버스에서도 노트를 읽으며 암기,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집에서 회사까지 시내버스로 대략 40분 가량 걸렸는데 도착하기 10분 전쯤부터 회사사람들이 많이 타서 아는 얼굴 마주칠까봐 30분 가량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회사 일이 바쁠 때에는 퇴근버스에서도 공부했습니다.…(중략)…

2차과목 공부법

1차 시험 가채점 후 일주일 정도 쉬고 3월부터 2차 시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회사 업무로드는 좀 줄어서 보통 7시 반에서 8시 좀 넘어서 퇴근했던 것 같고, 9시쯤 공부 시작해서 2,3시쯤 잤던 것 같습니다. 1차시험 결과 나온 후 회사에 퇴사 통보하여 4월 초에 퇴사하였고, 그 때부터 학교 열람실에 다니면서 전업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차 공부를 시작할 때 처음부터 너무힘들게 공부하면 시험 직전에 지칠 것이라 생각했고, 초반에 조금 여유를 갖고 공부하다가 점점공부시간을 늘려갔습니다. 4월쯤에는 10시부터 공부 시작해서 9시까지 했었고, 6,7월에는 10시에 공부 시작하여 10시까지 열람실에서 하고 집에 와서 2시간 정도 선택과목 기출문제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또한 GS는 5월 말부터 하루에 한 세트씩 과목을 번갈아 가면서 매일 풀어보려고 노력했고 6월 중순에서 말까지는 매일 두 세트씩 풀어봤던 것 같습니다. 7월에는 GS를 마무리하고 마지막으로 내용 이해와 정리를 하였지만 박지환 변리사님이 말씀하신대로 GS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시험날짜와 똑같이 금요일 토요일에는 하루에 GS를 두 세트씩 풀어보았습니다.…(중략)…

본인의 합격 노하우 및 학습 TIP

저 같은 경우 나이가 적은 편도 아니고 회사를 퇴사했기 때문에 변리사 시험을 포기하게 되면 재취업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만약 기득마저 불합격한다면 장학금을 천 만원 가량 반환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간절했습니다. 따라서 동차 때 무조건 합격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야 동차시험에 붙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동차 시험에 떨어지더라도 기득 때 붙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중략)…

변리사시험 수험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

개인적으로 저는 짧은 공부 시간 안에 매우 운이 좋게 합격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의 공부방법을 일반화하여 맞다, 틀리다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자신에게 행운이 찾아왔을 때 그 행운을 붙잡기 위한 최소한의 실력을 쌓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변리사 시험이 법학 지식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떨어질 수 있는 매우 어려운 시험이기에,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붙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동차생은 합격하기 힘들다는 말에 의욕을 잃지 마시고 언제 불쑥 찾아올지 모르는 행운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셨으면 좋겠고, 제 수기를 보시고 동차생도 얼마든지 합격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