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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2022년 제59회 변리사 시험에 합격한 이OO라고 합니다. 저는 약 5년가량의 수험생활을 하면서 3번의 1차 시험, 4번의 2차 시험을 치렀습니다. 짧 지 않은 수험 기간을 하면서 겪었던 여러 시행착오와 공부 방향, 공부 방법 등을 가 감 없이 작성하였습니다. 보잘것없는 합격수기이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작게나 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차과목 공부법

1. 공통내용 ■ 강의 수강 법 과목은 모두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지만 자연과학 과목은 생물과 지구과학 과목 만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대부분 수험생이 법 과목은 처음 접하는 만큼 기본강 의는 필수적이지만 자연과학 과목 중 자신이 꾸준히 공부해온 과목이 있다면 해당 기 본강의는 선택사항이라 생각합니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진짜 공부하는 시간이라는 신념이 있어서 그 외에 중급 강 의, 문제 풀이 강의 등은 수강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고 과목별로 필요에 따라 모의고사 풀이 강의나 최신 판례 강의를 추가적으로 수강하였습니다. 모의고사 풀이를 제외하고는 1차 시험 강의는 모든 강의를 인터넷 강의로 수강하 며 최소 1.4배속에서 최대 2배속까지 빠르게 수강하여 개인 공부 시간을 더 확보하려 노력하였습니다.…(중략)…

2차과목 공부법

1. 공통내용 ■ 강의 수강 1차 시험 준비 과정과 달리 2차 시험은 대부분 학원에 직접 출석해서 현장 강의 를 수강하였습니다. 아무래도 2시간 동안 실제 시험처럼 고도의 집중을 유지하며 써 보는 것이 혼자서는 꾸준히 하기가 어려워서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 수험생분들이 2차 공부는 학원에 출석하여 수강을 하는 것 같습니다. 동차 기간부터 삼시 기간까지는 계속 주말마다 역삼으로 출석하여 강의를 수강하였 는데 올해(2022년)의 경우에는 코로나 시국으로 인한 원격 채점 강의가 모든 학원이 활성화되어 있었고 새로 오픈한 메가 변리사도 온라인 강의만을 제공하여서 학원 출 석 없이 독서실에서 혼자 쓰는 연습을 하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2차 시험을 4번째 도전하는 기간이어서 독서실에서 혼자 2시간 실제 시험처럼 써 보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그래도 2차 시험 준비는 다른 사정이 없다면 학원 에 출석해서 답안을 작성해보고, 첨삭을 받고 강의를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제58회 1차시험 후기

■ 제58회 1차 시험 삼시 제58회 1차 시험 때는 정말 많이 긴장이 되었습니다. 수험생활 중 가장 스트 레스가 심했던 때를 꼽으라면 삼시 1차 준비 과정이었는데, 코로나 여파로 제57회 2 차 시험이 연기되면서 1차 준비 기간이 매우 짧았고, 여기서 낙방할 경우 시험 준비 를 포기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했기에 더 긴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긴장된 마음은 시험이 시작되고 나서 조금 나아졌고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나갔는데 3교시 자연과학에는 제56회 시험 때만큼 문제가 잘 풀리지는 않아서 마음이 불안하 였습니다. 시험 후 긴장된 마음으로 가답안을 기다렸고 가답안이 발표되자마자 가채점을 시작 하였습니다. 평균 80점만 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채점을 했는데 다행히 80 초 중반의 점수가 나오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3시 1차 준비 과정은 제게는 정말 인생에서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기간이었습니 다. 본래 성격이 긍정적이고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성격인데다가 스트레스를 받더 라도 금방 잊곤 하는데 이때는 다시 1차 공부를 하는 자체에서도 스트레스가 심했고 주변 환경에서도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아서 불면증, 식욕감소, 우울감, 무기력에 시달렸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터질 것 같은 나날의 연속이었는데 지금도 이 때를 되돌아보면 착잡한 기분이 많이 듭니다.

제59회 2차시험 후기

■ 제59회 2차 시험 2차 시험은 4번째 도전이지만 첫 1차 시험에 낙방했으니 고시 생활은 어느덧 5년 을 채우는 해가 되었습니다. 영락없는 장수생이라는 생각에 우울하고 슬픈 나날을 보 냈습니다. 이때는 이전까지와는 달리 학원에 전혀 출석하지 않고 독서실에서 공부하며 강의를 들었습니다. 오만한 생각이지만 이쯤 되니 ’강사가 이 부분은 나보다 잘 모르는 것 같 은데?‘, ’강사가 판례를 잘못 이해하고 잘못 설명하고 있는데?‘ 하는 생각도 자주 들 었습니다. 기본서는 하도 반복해서 보다 보니 어느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있는 지도 꿰고 있을 정도가 되었고 ’내가 못 푸는 문제는 다른 사람도 못 푼다‘는 생각을 할 정 도로 말 그대로 고인물이 되었습니다. 실력이 오른 것은 분명하지만 자만을 하다가는 불합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어서 ’Back to the basic‘, 즉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문구를 항상 되뇌며 기본적인 부분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습니 다. 시험 당일은 많이 떨렸지만 특허, 상표, 민소 모두 시험 후 흡족한 기분이 들 정도 로 잘 본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 선택과목 저작권법도 답안을 만족스럽게 잘 작성하여 제출했습니다. 심지어 저작권법은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문제가 쉽게 나온 것이 불만일 정도로 문제가 평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 후 강사답안과 비교해보 니 크게 논점을 놓치거나 결론을 틀린 부분은 없어서 합격을 기대하는 마음만을 가지 고 시험지는 더 이상 들추어 보지 않았습니다.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3달 동안 집 근처 다른 학원에서 수학 튜터로 일을 시작하였 고 또 친구의 도움을 받아 바디프로필도 도전하니 시간이 금방 흘렀습니다. 발표가 다가오면서 긴장이 되기는 하였지만 이미 합격 점수를 두 번이나 넘긴 경험이 있다는 것, 올해 시험도 작년에 견줄만큼 잘 봤다는 것을 되뇌며 스스로를 위로하였습니다.